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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평 구축 아파트의 변신! 미드센츄리 모던에 취향 더하기

by SLOWLY MORE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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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 글을 어떤 걸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온라인 집들이로 문을 열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집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자취를 시작하고 원룸에서 투룸으로, 월세에서 전세를 지나 이렇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얼떨결에 이루게 되었습니다.

전세 매물이 없어서 고민 끝에 올 리모델링을 염두해두고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하게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턴키? 반셀프?

 

인테리어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갑작스레 리모델링을 결심했던 상황이라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오늘의 집 등에서 리모델링 과정부터 턴키 공사 후기, 반셀프 공사 후기를 찾아보며 가닥을 잡기 시작했고 결국 턴키 업체와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턴키는 업체에게 모든걸 맡긴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를 업체에서 계약하고 모든 공사의 과정을 관리 감독하는 것입니다.

반셀프는 쉽게 말해 업체의 역할을 본인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를 본인이 섭외하여 공사 일정을 짜고 관리 감독하는 것입니다.

턴키 방식을 채택한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1. 각 분야의 전문가를 직접 섭외하고 일정까지 맞춰야 함. (타일 따로, 목공 따로, 배선 따로 등)

2. 공정 중간중간 현장을 정리하는 일을 직접 해야 함. (반셀프로 진행하신 분은 공정 하나 끝날 때마다 직접 폐기물 처리하고 공업용 청소기로 청소하고 하셨다고...)

3. 각 공정 간에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 있으면 조율이 어렵고, 공정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음.

4. 돈은 아낄 수 있을지 모르나 시간도 많이 써야 하고 신경 쓸게 배가 됨.

크게 위 네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자잘하게는 더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턴키 업체와 계약을 하게 되었고 업체 선정 과정은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리모델링 전


거실과 주방이 연결되어 있고 큰 방 1개와 작은 방 2개, 화장실 1개, 발코니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큰 방은 침실, 작은 방은 각각 드레스룸과 서재로 사용하기로 하고 인테리어를 구상했습니다.

 

🛸인테리어 구상


PPT로 자료를 만들고 업체와 미팅하면서 원하는 디자인, 제품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후 만들어주신 3D 모델링입니다.

 

🛸통유리 중문이 매력적인 현관


전에 살던 전셋집 현관문틈 사이로 웃풍이 들어 중문의 필요성을 느꼈고, 중문 디자인을 고민하다가 통유리 중문에 꽂혀서 꼭 통유리 중문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통유리로 중문을 하니 현관이 좁아도 전혀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고 집 안을 봤을 때도 개방감이 느껴져서 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월 한 달 지내보니 단열 효과도 체감이 되고 오시는 손님마다 중문을 언급할 정도로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특히 여닫이라 완전히 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편리합니다.


리모델링 전 현관인데 가뜩이나 좁은 현관에 직부등이 있으니 더 답답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현관등은 매입 센서등으로 요청했고


같은 이유로 손잡이가 없는 푸시 도어 붙박이 신발장으로 시공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현관문에 자석 후크를 붙여놓고 카드키와 마스크를 걸어놓고 있습니다.(쿼카는 카드키 고리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현관 타일을 장판과 최대한 비슷하게 해서 통일감과 확장감을 주고 싶었는데

업체와 함께 타일집에 갔을 때 따로 장판 샘플이 없어서 핸드폰 사진으로 비교해서 골랐더니 저렇게 되어버렸습니다…

혹시 저같이 장판색과 비슷하게 타일을 맞추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업체에 샘플을 가져와달라고 요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폴딩도어가 돋보이는 거실


오늘의 집에서 우연히 보고 반해서 꼭 하고 싶었던 폴딩 제품이 있었는데 단열과 편의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제품이라 업체 실장님들도 말리고 폴딩 직원분들도 말려서

디자인 실장님이 대안으로 추천해주셨던 NS폴딩 도어를 고민 끝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시공해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제품입니다.

실장님들은 화이트를 추천해주셨지만 원래부터 실버로 하고 싶었어서 고민 없이 실버로 골랐습니다.


1월을 지내보니 생각보다 단열도 굉장히 잘되고 가벼워서 슬라이딩 도어보다 열고 닫기도 편하고

다 열지 않고 한 짝만 여닫이로 열고 닫을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초슬림 프레임으로 나온거라 개방감도 들고 무엇보다도 예뻐서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TV는 거실이 작아 소파에 협탁에 거실장까지 놓으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TV 스탠드를 구매해 설치했습니다.

소파 테이블도 개방감을 위해 유리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미니멀한 주방


1인 가구이기도 하고 주방과 거실이 연결되어 있어 옆에 냉장고, 소파 등을 놔야 하기 때문에 주방 공간을 많이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상부장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총 가로길이도 2000mm 정도로 작게 시공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후드&인덕션 가로길이에 딱 맞게 600mm+식기세척기 가로길이에 딱 맞게 600mm+개수대 800mm로 타이트하게 짰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생각치도 못하게 거대한 에어프라이어를 사는 바람에 원래 키 큰 장의 전자레인지 자리에 에어프라이어가 들어가면서 전자레인지를 조리대 위에 두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대신 전자레인지 렉을 사서 그 위에 이것저것 올려두고 있습니다.

 


냉장고를 주방과 거실 사이에 두니 공간 분리가 되는 느낌이라 가벽처럼 사용 중입니다.

 

🛸식물 집사의 침실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게 벌써 1년이 넘었네요.

바로 앞에 아파트가 있어서 블라인드를 항상 내리고 살아야겠구나 싶었고 식물을 걸어놓으면 침실에서 발코니를 봤을 때 덜 갑갑하지 않을까 싶어서 빨래 건조대 대신 행잉 스텐 바를 설치했습니다.

 


침대 옆에도 모듈 선반을 놓고 식물을 올려놨더니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의 침실이 되었습니다.

 


초보 집사라 수경재배만 하다가 이번에 이사 오면서 흙 화분도 조금씩 키워보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만원 주고 뽑아서 만식이(쿼카)입니다.

 


저녁에 불을 켜면 이런 느낌입니다.

 


침실은 은은한 펜던트 등을 메인등으로 달고 화장대 쪽으로 매입등을 달아 조도를 맞춰줬습니다.

가구는 화이트나 모듈 가구로 맞춰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구매한 모듈 화장대인데 옆에 트롤리를 두어 수납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작지만 알찬 드레스룸


옷이 많아서 드레스룸은 좀 크게 쓰고 싶었는데 원래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려던 방에 인터넷 단자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드레스룸과 서재 위치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했고

 


문 뒤에 벽장을 옷장처럼 쓸 수 있게 행거를 설치해주셨습니다.

 

 

🛸PC방 아니고 서재


너무 사무실 같다고 해서 화분을 뒀습니다.

 


드레스룸에 더 이상 옷을 넣을 수가 없어서 서재에 이불장을 두고 이불과 옷을 넣어놨습니다.

 

 

메인 컴퓨터와 서브 컴퓨터 두 대를 각각 놓고 사용 중인데 배치가 애매한 것도 같아서 계속 고민 중입니다.

 

 

🛸1일 1욕조 하게 만드는 욕실


예전부터 욕조에서 몸을 푹 담그고 있는 것을 좋아했는데 월세, 전세에 살았다 보니 접이식 욕조를 사용했었습니다.

 


내 집을 갖게 되면 꼭 욕조를 시공해야겠다고 항상 마음먹었던 터라 매물을 보러 다닐 때도 화장실에 욕조가 들어가는지도 꼭 체크했었습니다.

1일 1욕조를 할 만큼 역시 시공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식물 물 주는 용으로도 요긴하게 사용 중입니다.

 


타일은 욕조를 기준으로 반반 시공을 요청했습니다.

 


샤워 한 번 하면 온 화장실이 물바다가 되곤 했어서 통유리 파티션을 요청드렸습니다.

가벽을 해놓으니 물 튀는 것도 없고 통유리로 하니 답답해 보이지도 않아서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샤워할 때 수증기 때문에 뿌예지는데 뭔가 아무도 없지만 괜히 프라이빗한 느낌도 챙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에 씻을 때 너무 괴로웠는데 온제습 환풍기를 설치하니 온풍을 먼저 틀어놓고 들어가면 따뜻하게 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제습기능도 너무 유용합니다.

 


다만 화장실 줄눈이 너무 아쉽고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안 보려고 하고 봐도 못 본 척하려고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줄눈은 업체에서는 안 해준다고 하셔서 다른 줄눈 업체를 소개해주셨는데...

무펄로 시공해달라고 요청드렸고 조금 시공하시고 어떠냐고 물어보셔서 반짝이는 것 같다니까 이게 반짝이가 아니라 광택이라고 마르면 괜찮다고 하셔서 믿고 했는데.. 네

볼 때마다 속상해서 그냥 줄눈 하지 말걸.. 후회 중입니다.

나중에 뜯고 다시 할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생물이 살고있는 친환경 발코니


빨래 건조대 대신 행잉 스텐바를 설치하여 식물을 걸어놓았고 보일러실 문을 철거하고 커튼을 다니 식물과 더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원래 병렬 설치를 하려던 세탁기와 건조기는 예기치 않게 설치 위치도 변경하게 되었고 직렬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폴딩도어가 다 열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문 바로 옆에는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를 놓았는데 음식물쓰레기에서 해방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3줄 요약


1. 턴키 방식 추천드립니다.

2. 작은 집이라면 통유리 중문, 초슬림 폴딩도어 추천드립니다.

3. 가전제품 위치는 미리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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