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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평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업체 선정

by SLOWLY MORE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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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반셀프?


리모델링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오늘의 집과 네이버 블로그 등을 열심히 뒤져보면서 어떻게 업체를 찾아야 하나 굉장히 고민에 빠졌습니다.

업체가 모든 걸 다 해주는 턴키냐,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반셀프냐 고민을 하면서 이런저런 글을 읽어보다가 반셀프로 하신 분의 글을 읽게 되었는데

바로 턴키 업체를 찾아보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심한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1. 각 분야의 전문가를 직접 섭외하고 일정까지 맞춰야 함. (타일 따로, 목공 따로, 배선 따로 등)

2. 공정 중간중간 현장을 정리하는 일을 직접 해야 함. (반셀프로 진행하신 분은 공정 하나 끝날 때마다 직접 폐기물 처리하고 공업용 청소기로 청소하고 하셨다고...)

3. 각 공정 간에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 있으면 조율이 어렵고, 공정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음.

4. 돈은 아낄 수 있을지 모르나 시간도 많이 써야 하고 신경 쓸게 배가 됨.

크게 위 네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자잘하게는 더 많음)

 

🛸업체 선정시 고려한 점


리모델링 업체를 찾아볼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1. 공사현장에 상주하는 업체 또는 현장에 최대한 가까운 업체(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2. 소통이 잘 되는 업체(연락이 원활하게 되는 업체, 당연한 말 같지만 읽씹, 연락 두절한 업체도 있음)

3. 경험이 많은 업체(블로그나 인스타에 시공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곳)

이렇게 세가지로 일단 잡아두고 찾아봤습니다.

 

🛸가견적(A, B, C업체)


업체에 가견적을 요청하기 전에 원활한 의견 전달을 위해 간략하게 자료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아파트라 평면도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간단하게 엑셀로 평면도를 그리고

 


원하는 인테리어나 제품 등의 사진을 첨부하고 설명을 달아놨습니다.


1. A업체

어떤 블로거분이 리모델링 과정을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읽어보니 딱 원하던 업체라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A업체에게 전화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공사가 가능하냐 여쭤봤고 가능하다고 하셔서 가견적을 요청드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제품이나 비슷한 느낌의 시공 사진을 정리해서 엑셀 파일로 만들어서 보내드린 후,

확인 후 연락 달라고 말씀드렸지만 읽씹...

그 후 가견적에 대해서 다시 문의를 드렸고 카톡으로 대화를 좀 주고 받았는데 보내주신다고 하시고 연락두절...


2. B업체

A업체는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다른 B업체 전화드려서 가견적 문의하니 A업체와는 다르게 체계적인 설명 후 미팅 날짜를 잡자고 하셨습니다.

가견적 받은 후에 미팅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가견적이라도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해야 실견적에 가깝게 나오고 빠르게 일이 진행된다고 하셔서 미팅을 했습니다.

B업체에서 준비한 자료를 보고 제가 엑셀로 준비한 자료도 보여드리고 얘기를 나눴고 그 자리에서 가견적을 받았습니다.

대략 3800만원정도가 나와서 실장님도 이건 너무 과하다며 줄여갈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미팅을 하면서 느낀게 확실히 경험이 많은 업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감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체라고 강조하셨어서 B업체랑 계약을 해야겠다고 반 정도 마음을 굳힌 상태였습니다.


3. C업체

적어도 두군데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봐야 한다고 해서 C업체에 전화를 해보니

역시나 체계적으로 설명을 해주셨고 문자로 대략적으로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보내드리니 다음날 바로 전화가 왔고 비용은 대략 4000만 원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과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실측 후 견적서


1. B업체

두분이서 오셨고 굉장히 꼼꼼하게 실측을 하셨습니다.

원래 바닥을 타일로 하려고 했었는데 현장을 확인하시고 강마루를 제안하시는 등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얘기를 하면 할수록 여기랑 계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견적서는 바로 다음날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일처리가 빠르고 확실하시고 응답도 빠르셔서 B업체랑 계약해야겠다고 98% 정도 마음을 굳혔습니다.


2. C업체

어차피 B업체랑 계약할건데 라는 생각에 실측도 그냥 하지 말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두 군데는 받아보자 싶어서 실측을 진행했습니다.

두 분이 오셨고 B업체랑 다르게 굉장히 빨리 끝났습니다. (알고 보니 계약 후 실측을 한 번 더 하십니다.)

20일 토요일에 실측을 했는데 24일 수요일 저녁에 견적서를 받았고 다음날 바로 미팅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미팅 후에 마음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발코니 문을 폴딩도어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아무 폴딩도어 말고 딱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제품으로 하고 싶었지만

이 제품이 15mm 초슬림 프레임으로 나온 폴딩이었고 강화유리는 5mm와 24mm를 쓰긴 하는데,

24mm는 문제가 많아서 중단하고 5mm 유리로만 시공하다 보니 단열이 취약하고

개폐방식이 굉장히 불편해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시면서

대안으로 NS폴딩이 22mm로 슬림하게 잘 나왔고 가격도 20만 원 정도 저렴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원래 하려고 했던 강마루 제품이 합판이 아니라서 구축 아파트랑 잘 안 맞아서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부분 등에서 제가 원하는 제품 등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해주셨고 대안까지 생각해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업체 다 실측 후 견적이 3천만 원 초반으로 비슷했고 소통도 잘 됐고 공사 경험도 많아 보였지만

B업체가 일처리가 빠르고 전문적이지만 약간 사무적인 느낌이라면

C업체는 시간이 조금 걸려도 어떤 이슈에 대해 대안까지 제시해주고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이라 C업체를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 3줄 요약


1. 전화 문의(언제 공사가 가능한지) → (B업체 미팅) → 가견적 → 실측 → 견적서 → (C업체 미팅)

2. 선정기준: 공사현장 상주 또는 현장과 가까운 업체, 소통이 잘 되는 업체, 경험이 많은 업체

3. 미팅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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